위키드 4
프랭크 바움의 20세기 초 저작인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를 재해석, 재창작한 소설인 위키드 소설 시리즈 중 4편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계속해서 주인공이 바뀌는데 모두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라 익숙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해석으로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블랙 유머가 가득한 분위기에 더불어, 정치적 내용이 꽤 많아서(오즈의 마법사 역시도 그런 해석이 있죠) 아는 만큼 보이고 더 재밌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부모와 기억을 모두 잃고 떠돌이가 된 겁쟁이 사자 브르르, 그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사회는 위선과 폭력이 지배하는 세계다. 친구를 찾고 싶은 작은 소망으로 세상에 나온 브르르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마녀의 애완동물이라는 누명을 쓰고 배척당하는가 하면 마법사의 끄나풀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지금 브르르는 서쪽 마녀 엘파바의 마법책 그리머리 를 찾아 또다시 자신도 모르게 오즈 역사의 한가운데 서게 된다. 도로시와 함께 노란 벽돌길을 따라 마법사를 찾아갔던 그 겁쟁이 사자,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자는 오즈의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
위키드1: 글린다와 엘파바 에서 시즈 대학교 시절 엘파바는 교실에 잡혀 온 어린 사자 브르르를 실험에서 구해 준 사건이 있다. 그 후 엘파바는 위키드2: 서쪽 마녀 이야기 에서 서쪽 나라의 마녀가 되는데, 이때 은둔자 엘파바를 찾아온 도로시 일행과 함께 온 바로 그 사자가 브르르였음이 드러난다. 브르르는 어떻게 인간 사회에 나오게 되었으며 또 어떻게 도로시와 안면을 트게 된 것일까? 위키드3: 리르 이야기 에서 캔들은 리르의 어린 딸을 낳고 사라졌다. 위키드4: 겁쟁이 사자 이야기 에서는 타임 드래곤과 야클 할멈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렇다면 오즈의 나라에서 이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사자 브르르는 엘파바-리르-레인으로 이어지는 트롭 가문의 자손들에게 어떤 연결고리가 되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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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퇴진
숲 속의 육아실
좋았던 옛날이 없어서 이야기할 것도 없다
겁쟁이여, 조국을 위해
영향력의 문제
다가올 과거
겁쟁이 사자의 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