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나라 이야기 세트
기독교 변증학자 최고의 지성인 C.S. 루이스의 나니아 나라 이야기 세트. 나는 이미 영어원서로 가지고 있고 읽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샀다.큰애는 이미 도서관에서 몇 권을 읽었고 딸은 처음 읽어본다는데 초등생인데도 재밌게 읽었다. 기독교적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잘 녹아나는 나니아 나라 이야기.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잘 자랐으면 하는 내 자녀를 위한 아주 좋은 선물이되었다.
영국 도서관협회에서 가장 우수한 어린이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상 을 수상한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진수입니다. 탄탄한 구조와 생생한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로 저자가 새로 창조한 세계, 나니아의 탄생에서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분량만으로도 대하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이 책은 각권마다 분명한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세계의 아이들이 나니아로 들어가는 방식도 일곱 권이 모두 다르고(옷장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액자 속에도 들어가고 탈출을 위한 비상구에 들어가는가 하면 안 들어가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싸워야 하는 대상도 모두 다릅니다(마녀와 싸우거나, 독재자와 싸우거나, 파도와 혹은 두려움이나 거짓말과도 싸워야 합니다). 당연히 전개 방식도 다르고, 다양한 화자와 화법이 동원되어 읽는 이를 매료시킵니다. 그런가 하면 각 권이 서로 꽉 들어맞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 말 한 마디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한 나라의 역사를 읽는 듯 머릿속에 연대표가 그려집니다. 첫 권을 잡은 독자가 일곱 번째 책까지 자연스럽게 손에 잡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간된 지 5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무엇보다도 원서에 충실한 번역과 유려한 문장으로 읽는 데 막힘이 없습니다. 또 우리 문화와 맞지 않는 부분에 옮긴이 주를 달아 이해를 돕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또 8쪽으로 꾸며진 화보(작품해설, 등장인물 소개, 나니아를 여행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도 이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1. 마법사의 조카
2. 사자와 마녀와 옷장
3. 말과 소년
4. 캐스피언 왕자
5. 새벽 출정호의 항해
6. 은 의자
7. 마지막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