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랑이다.
가장 흔히 회자되면서도, 노래 가사에도 많이 나오고, 통속 소설 주제로도 정말 많이 나온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절대로 정답이 없는 그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
그게 바로 사랑이다.
이 책은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아주아주 옛날 사람, 우리가 잘 아는 사람,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까지....
모두 공통의 주제는 사랑이다.
그런데... 그렇게 주제를 잘 표현하지는 못한 것 같다.
사랑이야기라면 좀 더 감칠맛나게 읽을 수 있어야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쩝.... ㅡ,.ㅡ
그게 좀 안타깝다.
그렇지만 사랑에 관한 자세는 많이 배웠다.
어떻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내 자존심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나도 갓 시작한 사랑을 지금처럼 끝까지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사랑이 변함없기를 바란다면 정말 너무 큰 욕심일까?
그렇지만, 그러기를 희망한다.
21쪽
사랑할 때 이성은 배려이고, 사랑을 지속시키는 힘이다.
59쪽
가끔 우리는 손에 뭔가를 갖고 있어야만 상대에게 줄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상대에게 가장 많이 줄 수 있는 것은 빈손이다. 빈손을 내밀면 거기 따뜻한 체온과 손을 맞잡을 수 있는 다정함이 있다. 사랑 역시 내가 무언가를 많이 이루고 가져야만 오는 게 아니다. 누군가는 비어 있는 어깨가 사랑스러울 수 있다.
76쪽
사랑과 이해가 만났을 때 가장 아름다운 날개가 된다. 이해가 없는 사랑은 쉽게 다친다.
(중략)
사랑의 상처는 깊다. 뼛속까지 스미기 대문이다.
111쪽
사랑은 유기체다.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체다.
201~202쪽
사랑이든 우정이든 의외로 사소한 것이 큰 문제가 되곤 한다. 코웃음을 칠 만큼 아주 사소한 일에서 금이 가고, 그 작은 흠집에 감정과 자존심이 잔뿌리를 내리면 어느 새 커다란 골이 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한 공간에서 함께 살며 부딪치며 사랑하는 이들에겐 커다란 상자가 필요하다. 그 상자에 자존심의 상당 부분을 떼어놓아야 한다. 때때로 이 자존심은 떼어진지 모르게 슬쩍 떼어지고, 그게 자연스러우며 기껍고, 행복하기도 하다.
소설가 이명인이 찾아낸 지독하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소설가 이명인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다. 음악과 미술로 우리를 감동시킨 예술가와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기억되는 은막의 스타, 역사책에 나오는 위인, 세계를 쥐락펴락한 정치가, 그리고 ‘~주의’, ‘~설’로로 이름이 알려진 학자들에게서 이런저런 사랑 이야기를 찾아내어 들려준다. 이 속에는 여러 가지 사랑의 모습이 나타난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지만, 그 사랑 때문에 살 만한 세상이 된다는 것은 공통점이 아닐까.
작가는 사랑 고백이 이벤트가 되고,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에서 사랑 이야기가 쇼처럼 쏟아져 나와도 오래도록 우리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절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고 싶어 찾아 헤맸다고 한다. 종교와도 같은 사랑을 순수하고 고귀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화려한 빈 수레가 떠들고 요란 떠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남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고 쟁취한 사랑에 ‘운명’ 운운하며 정당화하지 말라는 작가의 깊이있는 울림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1 사랑에 빠져들다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에 사랑이 오다 · 캐서린 햅번
사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그 꽃이 증거다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작고 사소한 것들에 매혹당하는 일이 아름답고 멋진 사랑을 준다
진정한 공리주의자의 사랑 · 존 스튜어트 밀
사랑은 가로막는다고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순간이 억겁이다 · 김점선
사랑은 벼락같이도 찾아온다
결핍, 사랑이 앉다 · 운보 김기창
덜어내고 채우는 균형 감각이 있는 사랑이 아름답다
산을 넘고 바다 건너 운명을 만나다 · 찰리 채플린
운명적인 사랑이란 낭만적이지만, 참으로 잔인하기도 하다
애인이며 엄마였고, 부처였으며 그리고 해바라기가 된 여자 ·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
사랑이 얼마나 크기에 오만 가지를 다 품을 수 있을까
2 사랑 참 어렵다, 많이 힘들다
시리다, 그대의 사랑 · 루 살로메
상처받기 싫어서 쿨한 척하는 것은 진짜가 아니다
사랑에도 연료가 필요하다 ·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사랑은 사랑만으로 탈 수 없다
정박하지 못한 호화 유람선 ·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 VS 임마누엘 칸트
사랑에 대한 편견이 사랑을 막는다
사랑은 그릇이다 · 조반니 카사노바 VS 샤를 보들레르
육체와 정신의 절묘한 조화가 사랑이다
느긋하게 정들어가기 · 장 가뱅 VS 마를렌 디트리히
불안한 열정은 사랑을 아프게 한다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지 · 버나드 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그것이 사랑이다
3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람의 다리는 두 개다 · 폴 뉴먼과 조안 우드워드
사랑할 때 함께해야 할 것과 혼자 해야 할 것
펄펄 뛰는 연어가 되어 · 조지아 오키프의 사랑
사랑은 서로에게 에너지와 영감을 준다
그 뿌리는 나였네 · 임방울 VS 타사 튜터
내 전부를 걸어야 사랑일까?
사랑은 어디에 머무나 · 괴테 부부 VS 케네디 부부
세상의 모든 사랑이 순수한 열정 덩어리라는 건 오해다
빛나는 별도 가까이 가보면 암석덩어리이다 · 샤르트르와 보부아르
사랑할 때 공간의 의미
그녀로 인해 맘껏 외로울 수 있었다 · 에드워드 호퍼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앙드레 고르
일방적인 희생은 사랑을 고갈시킬 수도 있다
4 사랑에 머물다
그에겐 등대가 있었네 · 윈스턴 처칠
진정한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의 인사 · 에드워드 엘가
사랑은 누군가에겐 삶 자체일 수도 있다
안개 숲에서 만나다 · 마르틴 루터
막막한 삶, 그래도 사랑이 있어 살 만하다
스릴러를 사랑한 남자의 사랑 · 알프레드 히치콕
평범한 사랑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가장 아름답다
궁전을 짓고 그 안에 살다 · 카를 야스퍼스
사랑은 얼마나 빨리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르느냐가 중요하다
사랑은 이발소 그림처럼 · 토머스 킨 케이드
사랑이 좀 촌스럽고 통속적이면 어떠하리
늘 그렇게 처음처럼 · 박수근
누구나 변치 않는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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