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마녀상회>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내용을 읽어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든다.
제목의 마녀 상회는 나오는 이가 마녀여서가 아니라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고쳐놓는 바느질 마녀 실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옷수선집 바느질 마녀 실크의 가게가 부산하다.
바로 수선집에서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는 하인 고양이 코튼이 여행을 가기 위해 짐을 챙기고 있다.
고양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인 프로냥스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곳으로 수고한 하인 고양이들이 휴가를 와서 한자리에 모여 여름휴가를 즐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코튼은 프로냥스로 휴가를 떠나고 수선집의 정리며 집안일은 모두 실크의 차지가 되었다.
한편 휴가지에서 휴가를 온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검정임을 느끼고 코튼도 검정으로 염색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휴가가 끝났음에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망설이게 된다.
그러는 동안 수선집에는 자신을 수선해 달라는 토끼 헝겁인형 캐롯이 찾아와서 실크와 옥신각신하게 된다.
그리고 캐롯이 자신을 고쳐주는 동안 수선집에 머무르겠다고 하는 바람에실크는 돌아와야 할 날에 돌아오지 않는 코튼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 모든 일을 정리해 줄 수 있는 코튼이 빨리 돌아와 주길 기다린다.
결국 이야기는 여러 일들을 거쳐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이 책을 받아 본 초등 2학년 딸은 책이 너무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바느질 하는 것이 재미있고, 간단하게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그려져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마도 책에 그려진 삽화들이 아기자기 예쁜 것도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지 다음과 같은 독서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아래에 나온 두 아이가 바로 수선집의 실크와 나나라고 한다.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도 돼.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
옷 수선집 마녀 실크의 하인 고양이 코튼은 ‘수고한 하인 고양이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멋진 휴양 마을 프로냥스로 휴가를 떠났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하인 고양이들 대부분이 새까맣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반면 코튼의 털은 군데군데 다른 색을 띠고 있었지요. 코튼은 실크도 새까만 고양이를 좋아할 거라는 생각에 염색을 시도했어요. 하지만 색깔이 이상하게 나와서 집에 가지도 못한 채 고민에 빠졌어요.
한편, 코튼이 제날짜에 돌아오지 않자 실크는 화를 냈어요. 그때 토끼 헝겊 인형 캐롯이 찾아와 자기 몸을 수선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주인이 얼룩투성이인 자기를 버리고 갔다며, 예뻐지면 다시 좋아해 줄지도 모른다고 했지요. 실크는 ‘옷’이 아닌 ‘몸’을 수선하지 않겠다고 거절했지만 캐롯은 코튼이 돌아올 때까지 시중을 들겠다면서 버텼어요. 집안일을 해 본 적 없는 캐롯이 사고를 쳐서 옷 수선집을 엉망으로 만들자 실크는 살림꾼 코튼이 더욱 생각났어요. 그러면서 코튼이 자기가 싫어서 일부러 돌아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과연 실크와 코튼은 오해를 풀 수 있을까요? 그리고 헝겊 인형 캐롯은 원하는 대로 몸을 예쁘게 수선해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오해하게 된 주인공들이 중요한 건 겉모습보다 ‘함께하는 시간과 추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돋보입니다. 참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책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1. 코튼의 여름휴가
2. 프로냥스 마을
3. 헝겊 인형 손님
4. 디기와 캐롯
5. 엉망진창 집안일
6. 그 무렵
7. 집으로 돌아온 코튼
8. 부엌 대청소
9. 프로냥스에 딱
어울리는 디자인
10. 근사한 드레스 수선
11. 캐롯 수선하기
12. 다시 프로냥스로
13. 옷 수선집과 프로냥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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