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시르의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물은 재밌게 보아온터라 냉큼 동네 구립도서관에서 대여한 붉은머리 가문의 비극.대략적인 스토리는 붉은머리 가문의 형제들과 친척들이 유산 문제로 암투가 벌어지고 주인공인 형사가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형사는 붉은머리 가문의 가족들과 친척들을 수소문하여 여정 도중에 만난 지인들과 협력, 단서를 잡아내려고 하나 의문의 사람이 계속 나타나고 그들을 압박한다. 그리고 하나둘씩 붉은머리 가문과 관계된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한다.결국 형사는 자신보다 더 경험이 많은 노형사와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데, 주인공은 범죄자의 손에 계속 놀아났던 것이였다. 마지막에 주인공 또한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으며, 노형사는 그를 격려한다.전형적인 범죄, 추리, 스릴러물의 구성을 따라가지 않은 작품이다. 대개 등장 주인공은 초중반부 드러나지 않는 범죄자의 손에 놀아나거나 항상 한발 뒤쳐지지만 결국 추리력을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멋있게 진범을 잡아내는데 성공한다.이 작품의 특징은 강렬한 색채와 시각적 이미지가 두드러진다고 평가되는 작품인데 오히려 필자는 주변 경치의 묘사가 두드러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장소의 이동이 꽤 많은데 경관 묘사의 비중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 지루했고 몰입을 떨어뜨린 감이 없지 않나 싶다.제목에 영향을 크게 받아서인지 몰라도 책의 스토리상 붉은머리 가문에 얽힌 역사나 큰 음모가 주된 요소일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건은 단순했다.그렇지만 플롯이 탄탄하고 반전요소, 충실히 범죄 스릴러 문학의 기본 구성을 갖추고 있으니 전반적으로 흥미있는 책이다.역시 인간 탐욕의 말로는 비극적이며 좋게 끝날리가 없다.
영국 다트무어의 황무지와 이탈리아의 코모 호수를 무대로 전개되는 연쇄 살인극을 그린, 영국 작가 이든 필포츠의 대표작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이 출간되었다. 그의 미스터리는 퍼즐적 요소보다 인물, 배경의 묘사나 분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필포츠는 사악하지만 매력적인 범인을 그려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으며, 이 작품에서도 인상적으로 묘사되는 범인과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수준 높은 미스터리를 완성하고 있다.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에 등장하는 탐정은 성격도 수사 방법도 상반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반은 영국 경찰청 형사인 마크 브렌던의 주도하에 수사가 진행되고, 후반은 미국인 탐정 피터 건스가 등장하여 마크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추리해 나간다. 때문에 독자들이 작품에 대한 정의를 내릴 때쯤 이야기는 새로운 색으로 물들어 가며, 다소 싱거웠던 미스터리가 농후한 향기를 내뿜듯이 본격적으로 변화해 간다. 일본 미스터리 작가인 에도가와 란포가 ‘읽어 나감에 따라 만화경처럼 인상을 바꾸고, 읽은 뒤 며칠이 지나서야 비로소 현란한 색채를 보여 주는 소설 이라고 극찬한 이 책은, 퍼즐을 짜맞추듯 정교하게 진행되는 추리와 심리묘사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01 소문
02 확인된 문제
03 미스터리
04 단서
05 로버트 레드메인이 목격되다
06 로버트 레드메인의 소식이 들리다
07 약속
08 동굴 속의 죽음
09 웨딩 케이크 한 조각
10 그리안테 산에서
11 피터 건스의 등장
12 피터 건스가 키를 잡다
13 갑작스러운 귀국
14 권총과 곡괭이
15 망령
16 레드메인 가문의 최후
17 피터 건스의 추리
18 고백
19 피터 건스에게 남긴 유품
작가 정보 - 이든 필포츠
역자 후기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이란 제목이 책의 처음을 읽었을 때와 책의 마지막에 다다를 때는 많은 차이가 나는 어감이 되었다.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선택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나도 생기 넘치는 펄떡이는 물고기가 될 수 있다. 펄떡이는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무엇보다 남편을 잃은 체 두 아이를 돌보며 살아가는 제인이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 속의 항목들 중첫 번째 항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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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벨기에 미술관 산책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술관에 가서 미술 교과서에만 보던 그림을 보면 즐겁다. 이 얼마나 모순된 행동인가? 유럽 유명 도시에는 좋은 미술관이 많다. 유럽에 가서 미술관에 가면 다른 것을 하지 못하기에 미술관을 가급적 안 가려고 한다. 가급적.. 될 수 있으면 안 가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유럽에 가면 그 미술관을 지금 안 가면 언제 가며, 그 미술관에 이런 명작들이 있다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미술관에 가있는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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